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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나의 경험

중1의 진학상담 경험 공유(이렇게 하면 되는걸까?)

by 칼과나 2020. 12. 23.

오랜 이웃님들은 아시겠지만 나는 아이들 교육에 올인하는 타입은 아니다.

감사하게도 안정적인 회사에서 좋은 동료들과 서로 존중해주면서

평탄한 회사생활을 하고 있지만 지금 있는 일자리마저도 줄어드는 상황이다.

회사에서 인턴직원을 뽑으면 얼마나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오는지 황송할 지경이다.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 좋은데 가서 좋은 회사에 취직한다는 시나리오가 작동을 안한달까 가능성이 옅어지기 시작했다고 느낀다.

© lil_kvn, 출처 Unsplash

그렇다면 나의 한정된 리소스(=돈과 시간)와 아이의 한정된 리소스(시간)를 앞뒤 재지 않고 투입하는 건 계산이 안서는 일.

그래서 초등 내내 사교육은 피아노와 태권도(무에타이)만 보냈다.

그 시절은 다시 안 오니까 놀아~ 책 읽고,

하고 싶은 게 피아노 치는 거면 피아노 치고,

태권도면 그거 부지런히 하고. 뭐 이런 마인드.

그조차도 안 보내고 싶어서 드릉드릉. 계모인가봉가.

딸이 초등 6학년이 되자 이제 슬슬 수학학원을 보내주시면 좋겠다고 해서 동네 수학학원을 보냈다.

뺀질거리는 아들래미는 관리가 안 되어서 4학년 때부터 누나 다니는 학원을 같이 가라고 들이 밀었고.

영어는 매일 2~30분씩 내가 게으르게 봐줬고.

마음 한켠으로는

내가 제대로 힘 실어 밀어주지 않아서

아이가 가진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라는 의구심도 있는 채로 그냥 그렇게.

그러다 올해 고3 조카가 자소서를 쓸 때 한번 봐줬는데...

그 질문이... 고 3에 갑자기 대답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드만...

중학생 때부터 늦어도 고등학생 때부터는 진로를 정하고

포커스를 맞춘 고교생활을 했어야 하드만~

무턱대고 올인, 사교육, 선행! 열차를 타지는 않더라도

뭐가 뭔지는 좀 알아야 할텐데~라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노원구 홈피에 진로진학 상담을 한다네? 그래서 신청을 했지.

1:1로 하는 거래~ 오매~ 감사해라.

코로나 때문에 대면은 어려우니 전화 상담으로 했다.

내가 준 정보는 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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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글쓰기를 좋아한다. 배운 건 성실히 복습하고 머리 속에 잘 가지고 있다.

수학은 한 학기 정도 앞서있다.

영어는 읽기는 어느 정도 하는데 문법, 말하기 체계적 훈련은 안 되어 있다.

상담 신청하는 요지

요즘 대학은 아무데나 가려면 쉽게 갈 수 있는데 인서울 의미있는 대학 가기는 정말 어려워졌다고 들었다. 나중에 고등학생 되고나서 중등 시절 그렇게 보내면 안 됐네...라고 후회하지 않도록 좀 들어두고 싶다.

일단 컨설턴트님이 가장 강조한 건 수학.

수학 한 학기 1년 선행은 선행으로 치지도 않는다.

그걸로는 고등학교 공부 따라갈 수 없다.

수능은 고2 때부터 수능 범위에 들어간다. 고1까지 배운 건 기초.

그러니 고1 때 고2 수학이 초면인 애들이 제대로 수능 문제를 풀 수 없다.

이과에서 의학계열 가려는 애들은 중1에 수학 1, 2하는 중이고

건동홍 등 15개 대학 정도 목표라면 고1거 하고 있는 거라고.헐~

고등학교 때는 시간이 없다.

일단 21년 2월 말까지 중학교 2학년 1~2학기를 다 끝내든,

중학교 2학년 1학기, 3학년 1학기를 끝내든 끝내놓아야 한다.

그리고 나머지 중3까지 2년 동안 고3 수학까지 가야 인서울 대학 갈 수 있다.

대체로 국, 영, 수 다 지금 딸래미가 하는 정도와 태도로 열심히 하면

중학교에서는 잘하는 줄 알 거다.

그런데 이대로 고등학교 가서 첫 시험 쳐보면 충 TO THE 격일 거라고.

이 분이 강조하시는 거.

고1 3월 첫 모의고사는 시험 범위가 중학교 과정이다.

그러니 싹수가 좀 있으면 중2 때, 혹은 중3 과정 끝내고 고1 첫 모의고사를 봐라.

그 결과에 따라 노원구 내에서 어느 고등학교를 갈지, 가서 얼마나 성적이 나올지 그림이 나온다.

요새 코로나 상황 안 좋아져서 모든 학원 올 스탑인데 답은 딸래미의 자기주도 학습뿐인가 하노라.

수학 더 열심히 해야한대. 지금 하는 대로 해서는 늦다네~라고 했더니 딸래미 부들부들 떨면서 충격 받음.

엄마 그래서 내가 이번 방학에 뭘 해야하는지 표로 좀 정리해 주세요.라고 주먹 꼭 쥐고 말씀하심.

엄마가 또 왕년에 기간 정해놓고 문제집 분량 나눠서 할당하는 건 좀 해봤지.ㅋㅋㅋ

[수학]

독학할 수학 교재로는 비상교육의 개념+유형 권해주셨다.

학원에서 받아온 교재 부지런히 풀면 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개념 플러스 유형 중학 수학 중1-1 실력향상 파워저자비상교육 편집부출판비상발매2020.08.01.

EBS나 강남구청 인강을 권하심.

그러고보니 노원구에서 이 인강 1년 구독료 대부분 지원해주던데 신청 안하고 뭐했냐, 중1 엄마야.

http://edu.ingang.go.kr/NGLMS/Middle/UserMain.do

 

강남구청인터넷수능방송

강남구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강의학습 플랫폼입니다.사교육비 감소와 중,고생의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수준높은 강의가 연간 5만원에 제공됩니다.

edu.ingang.go.kr

[영어]

중학교는 그냥 교과서 시험범위 암기하고 시험치면 되는데

고등학교는 보충교재, 부교재에서 30~70개 지문이 시험 범위,

게다가 60% 이상이 문법 문제 나온다. 문법 잘 해야 내신 잘 받을 수 있다고.

중2, 중3 때 고 1 첫 모의고사 풀어서

80점 이상 나오면 OK,

90점 이상이면 GOOD,

60~70이면 심각.ㅋㅋㅋㅋ

사실 앞서가는 애들은 중1 때도 본다는데 딸래미는 조금 더 준비를 해보자아...

추천 교재

EBS Grammar Power(기본, 상, 하)

 

 

EBS Grammar Power(그래머파워) 상저자EBS출판EBS한국교육방송공사발매2016.11.01.

중3 겨울까지 완벽 격파하면 내신 모의고사 1등급 가능.

그게 어려우면

EBS 마이 그래머 코치 기초편/표준편

 

 

EBS My Grammar Coach 기초편저자EBS교육방송 편집부출판EBS한국교육방송공사발매2018.06.26.

천일문 그래머 레벨 1, 2, 3

 

 

천일문 GRAMMAR Level 1저자김기훈, 인지영, 한예희, 조현미, 현수민, 김유진출판쎄듀발매2017.10.18.

능률 그래머 존 기초, 기본1, 2(찾아보니 종합, 입문편도 있네?

 

 

G-ZONE Grammar Zone 기초편저자능률영어교육연구소, 김진홍, 한정은, 박진향, 정희은출판NE능률(능률교육)발매2017.01.05.

다하는 건 의미 없을 것 같고 영어 강의하시는 우리집 머글 모시고 서점 가서 골라달라고 해야지.

대학에서만 가르치지 말고 딸도 좀 가르치면 안되겠니...

집에서 Grammar in use하고 있는데 다 그게 그거 아닌가... 싶은 마음은 넣어둬 넣어둬.

[과학]

중2까지 이번 겨울 방학에 훑어둬라.

[사회, 한국사 등]

매일 복습하면서 따라가면 된다.

[국어]

책 좋아하고 글쓰기 좋아하는 건 아주 좋은 징조다.

하지만 국어 문제를 잘 푸는 건 트레이닝이 필요한 일.

비상 한끝, 중2, 중3 중등국어 통합편

 

 

한끝 중등 국어 3 통합편저자비상교육 편집부출판비상교육발매2019.10.01.

EBS 윤혜정의 나비효과 입문편.(중3, 고1이 많이 하는 책)

http://www.ebsi.co.kr/ebs/pot/potg/retrieveSeriesSubjectList.ebs?strMnuDescrCd=PM02&strPrmId=PRO_1387&strNaviType=1

EBSi 인기시리즈 윤혜정의 나비효과 입문편를 바로 만나보세요!

EBSi 인기시리즈 윤혜정의 나비효과 입문편를 바로 만나보세요!

www.ebsi.co.kr

중2 여름방학쯤 되거든 고1 첫 모의고사 3개년 정도 분량 풀도록 트레이닝 시작하라고.

들어보니 딸래미가 대학 갈 때는 자소서가 큰 의미가 없고, 내신, 수능 딱 이 두가지로 가게 될 거라고.

그 외에 디테일한 정보도 많으니 시간 압박이 좀 있긴 하지만 관심 있으신 분은 이 영상 참고하시면 될 듯.

https://www.youtube.com/watch?v=QBMfFGJdr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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